만성 설사를 주소로 하는 영아의 우유 알레르기에서 호산구의 역할

목적 : 우유 알레르기는 그 유병률이 보고자에 따라 다양한 차이를 보이지만 출생 일년 이내의 영아에서는 흔한 문제점들 중 하나이다. 특히 신생아 또는 어린 영아에서는 심한 위장관 증상을 동반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며 잘 조절되지 않으면 난치성 설사로 발전할 수도 있다. 우유 알레르기는 여러 가지 면역학적인 기전이 관련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으나 아직 확실하지 않고 특히 호산구의 역할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에 저자들은 어린 영아들에서 만성 설사를 주 중상으로 나타내는 우유 알레르기에서 호산구의 역할을 알아보기 위해 본 연구를 실시하게 되었다. 방법 : 만성 설사와 성장 부진을 주소로 입원 치료한 영아들 중 우유 유발 검사에서 양성 반웅을 보였던 13례를 우유 알레르기군으로 하여 이들 환아들에서 입원시의 혈청 및 소변의 eosinophil cationic protein(ECP)을 측정하여 대조군과 비교하고 또한 유발 검사 전과 검사에 의해 양성 반응이 나타난 후의 혈청 및 소변의 ECP를 측정하여 비교하였다. 결과: 1) 입원시의 혈청 및 소변의 ECP 측정치는 각각 12.㎍/L, 3.2㎍/L로서 대조군의 측정치 8.2㎍/L, 2.3㎍/L에 비해 조금씩 높은 결과를 보였으나 통계적으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2) 우유 유발 검사 후의 혈청 ECP 측정치는 12.33㎍/L로 유발 검사 전의 5.22㎍/L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나(P<0.005) 소변에서의 측정치는 변화가 없었다. 결 론 : 우유 알레르기로 인한 만성 설사 중상의 발현에는 호산구의 활성화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