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직의 위험감수 행동에 관한 기존의 연구들은 조직성과나 조직의 여유자원(slack)과 같은, 조직내의 특성에 관하여 주로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조직간 연결망이라는, 조직 외부의 결정요소에 대한 탐구이다. 위험감수 행동에 미치는 연결망의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본 연구는 한국의 벤처캐피탈을 분석하였다. 벤처캐피탈 산업에서 대표적인 위험감수 행동은 초기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는 것이다. 연결망 이론에 의하면 연결망에서 특정한 위치를 점하는 조직들이 더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정보는 조직이 실제로 감수하는 위험을 줄이는데에 사용될 수 있다. 그 결과, 비슷한 형태의 투자가 수반하는 실제의 위험도는 조직이 가진 정보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좋은 연결망을 가진 벤처캐피탈이 더 초기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이 연구의 벤처캐피탈 연결망 분석결과, 다양한 그룹들에 걸친 포괄적인 연결망을 가진 벤처캐피탈들이 비슷한 그룹들에 걸친 폐쇄적인 연결망을 가진 벤처캐피탈들에 비해 더 초기의 회사에 투자하는 경향을 보였다.
본 연구는 한국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실적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금융시장 변수와 요인에 관하여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글로벌금융위기 당시의 리먼 사태와 최근 COVID-19사태를 주요 기점으로 삼아 전체 연구기간을 몇 개의 하위 기간으로 세분화하여 2008년 이후 12년간 외국인의 한국 채권시장 과거와 현재 투자를 조사하였다. 가설 검증을 위해 도입한 모형을 바탕으로 실현된 이익뿐만 아니라 미실현 이익까지 포함하는 외국인의 일별 예상 수익률을 계산하였다. 외국인 채권투자 성과는 투자 금액과 투자 수익률의 변화에 의해 측정하고, 세 가지 회귀모형을 사용하여 영향 요인을 분석하였다. 특히 리먼 사태와 최근의 COVID-19의 영향을 비교하는 더미 변수를 이용하여 두 사건에서 외국인들의 투자에 유의미한 변화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실증분석결과 외국인의 일별 채권 투자변동과 관련해서 외환, 스와프 기준, KTB 선물지수, 한국 CDS 프리미엄 변수가 관련성을 갖는 것으로 도출되었다. 또한 이들이 상호간에 인과관계를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COVID-19 이후 외국인들의 투자행태에 변화가 있다는 유의미한 암시를 나타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국채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인식 변화와 큰 개념적 전환에서 오는 것이라고 추론된다. 이와 같은 본 연구의 결과는 국고채를 중심으로 한 한국의 주요 채권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위험자산이 아닌 안전자산으로 인식하는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는 시사점을 제시한다.
주식프리미엄을 예측할 수 있는지는 재무금융 분야의 대표적인 연구주제로 그간 다양한 결과를 담은 많은 연구들이 발표되어 왔다. 본 연구는 한국주식시장(KOSPI 200, 코스닥 시장)에서 경제 변수와 기술적 지표를 이용하여 주식프리미엄을 예측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고, 경기상황에 따라 차별적인 효과가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나아가 투자자심리지수와 주식프리미엄의 관계를 살펴보고, 경제 변수와 기술적 지표가 투자자심리지수와 갖는 관계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술적 지표보다는 경제 변수가 주식프리미엄에 대해 우월한 예측력을 가지며, 주성분분석으로 축약된 주성분은 개별변수들에 비해 안정적인 예측력을 보여준다. 기술적 지표는 수축기보다는 경기확장국면에서 보다 높은 예측력을 가지며, 경기국면을 구분하고 경제 변수와 기술적 지표들의 주성분을 결합하는 경우 주식프리미엄에 대한 예측력은 유의하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다. 둘째, 투자자심리는 주식 프리미엄과 유의미한 양(+)의 관계를 가지며, 기술적 지표의 투자자심리 예측력은 경기 국면에 관계없이 코스피200 시장보다는 코스닥 시장에서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 셋째, KOSPI 200 시장의 경우 기술적 지표를 구성하는 가격, 모멘텀, 거래량의 세 변수가 모두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나, 코스닥시장의 경우 가격변수가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다.
본 연구는 코옵티드(co-opted) 이사회가 원가의 하방경직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Coles et al.(2014)은 최고경영자의 임기가 시작된 이후에 임명된 이사를 코옵티드 이사로 정의하였다. 코옵티드 이사의 비율을 측정하기 위해 첫째, 코옵티드 이사가 전체 이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율과 둘째, 전체 코옵티드 이사들의 임기가 전체 이사들의 임기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이용하였다. 원가의 하방경직성은 Kama and Weiss(2013)을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연구가설은 1995년~2015년 분석대상기간 동안 미국에 상장된 기업을 대상으로 검증하였다. 실증분석결과, 코옵티드 이사는 원가의 하방경직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옵티드 사외이사의 감시효과성이 약화됨으로써 원가의 하방경직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효과적인 지배구조는 코옵티드 이사가 원가의 하방경직성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해 주는 것으로 나타나 지배구조의 역할이 중요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코옵티드 이사에 대한 선행연구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코옵티드이사가 원가의 하방경직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을 실증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1995년부터 2013년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232개의 경영자매수 표본을 활용하여 이사회의 시차임기제가 경영자매수 전후 시점의 주주 부와 회사의 재무적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실증분석 결과는 시차임기제를 도입한 기업이 경영자매수를 공시하는 경우 주가가 상승함을 나타낸다. 다음으로 경영자매수 후에 수반되는 영업성과 향상이 기업 구조의 개선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경영자의 사적 정보 유용에 따른 것인지를 조사하였다. 실증분석 결과는 이사회에 시차임기제를 도입한 회사는 그렇지 않은 회사에 비해 경영자매수를 공시하기 이전부터 이후까지 경영성과가 더 크게 향상됨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는 경영자가 경영자매수를 시도할 때 기업의 미래 전망에 대한 사적인 정보를 유용한다는 가설을 지지한다. 또한 경영자들은 참호효과로 인해 사적인 정보를 유용하고 회사가 저평가 된 시기에 매수를 선택할 강한 유인을 가지게 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