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 중간구문과 비대격구문 관련 이론연구는 매우 활발히 진행되었던 반면, 중간 구문 관련 혹은 두 구문간 습득양상 비교 실험연구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이러한 배경하에 본 연구는 영어를 학습하는 한국어 화자를 대상으로 이 두 구문의 문법적 특성에 대한 인식여부를 살피고자 수용성판단과제를 수행하였다. 영어 중간구문과 비대격구문은 자동사로서 타동사의 내재논항이 주어자리에 나타난다는 유사성과 함께 흥미로운 차이점을 보인다. 비대격구문과 달리 중간구문에는 외재논항이 표면에 나타나지 않지만 문장 의미 속에 내포된다는 점, 부사어나 이에 상응하는 표현을 필요로 한다는 점, 주어의 속성을 나타내는 상태문이라는 점 등을 두 구문간의 이질적 특성이라 정리할 수 있는데 이러한 차이는 본 실험연구의 배경이 되었다. 두 구문간의 이질적 속성에 대한 민감성, 이해도를 측정한 실험연구의 결과는 놀랍게도 영어 숙련도가 낮은 초급 학습자들은 영어 중간구문과 비대격구문을 차별적으로 인지하였으나 이와 대조적으로 고급 영어 학습자들은 두 구문간의 차이를 거의 인지하지 못하였다. 본 연구는 이들 학습자의 수용성판단 자료에 대한 면밀한 고찰을 통하여 예상치 못한 결과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설명력을 얻을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첫째, 중간동사와 수동구문간의 유사성, 둘째, 타동사로 편향된 중간동사의 단어빈도, 셋째, 수용성판단시에 택하는 대응전략의 차이에서 기인했다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는 제 2언어습득영역에서 실험기반 접근이 전무했던 영어 중간구문과 비대격구문간의 습득양상 비교연구를 수행하여 새로운 실험자료를 축적하였고, 비대격 구문과 달리 중간구문은 영어 능숙도와 비례하는 습득의 진전이 없다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보였으며 이 결과의 원인에 대하여 고찰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언어적 특징은 쉽고 반복된 어휘와 짧은 문장의 사용, 그리고 낮은 텍스트 응집성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몇몇 연구들은 그의 언어가 항상 그런 특징을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 연구는 트럼프의 언어 사용을 장르별(인터뷰 대 스피치)로 다양한 언어적 차원에서 분석하고 대통령 당선 전과 후로 나누어 살펴봄으로써 그동안의 그의 언어 사용 특징에 대한 평가와 연구에 대해 양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시도에서 시작되었다. 분석 결과, 그의 인터뷰는 기존의 평가와 연구와 마찬가지로 어휘적, 구문적으로 단순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의 스피치의 경우에는 어휘적, 구문적으로 세 명의 전임 대통령들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더 나아가, 스피치에서는 대통령 당선 이후가 당선 전보다 그의 언어가 어휘적, 구문적으로 복잡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텍스트 응집성에 있어서도 기존의 평가와는 달리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세 명의 전임 대통령들보다 더 높은 응집성 수치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의 트럼프의 정치적 언어 사용에 대한 평가와 연구가 다양한 언어적 차원에서 장르별, 시기별로 다시 검토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